몇 일전 그녀가 중국에 남아서 취업을 할까 고민을 한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어요. 예전에 흘려가는 이야기로 나왔을 때는 그냥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이번의 느낌은 진짜였거든요. 순간 정말 그렇게 되버리면 어쩌나... 난 어떻게 해야하나... 말려야 하는건가... 아니면 그녀를 위해서 옆에서 응원을 해줘야 하는건가...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지만 그 중에 제일 저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건 그녀를 오래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어요.

많은 생각이 났지만 그녀를 말렸어요. 어쩌면 그녀에게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지만 그녀를 말렸어요. 또 다시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말릴꺼에요. 그녀를 못 본다는 생각...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걸요. 정말이지 그때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온 몸이 경직되고 손 떨리는 느낌이란... 후...

다행히 경험이 있는 그녀의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고 저를 생각해서인지 그러지 않기로 했어요. 마음 한구석 제가 그녀의 앞길을 방해한건 아닐까 했지만 정말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정말이지 평소에는 믿지도 않는 신을 이 날은 엄청 미웠다가 다시 정말 고맙다며 몇번을 찾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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