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봄이네요. 길가에 벚꽃이 즐비하고 햇살은 따사롭고 어딘가로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자꾸 자꾸만 생기는 계절이네요. 날 좋고 놀러가고 싶을 때마다 그녀와 어딘가로 나들이 가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게 참 안타깝네요. 그럴때마다 그녀가 한국에 오면 여기 가봐야지, 저기 가봐야지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 다짐, 또 다짐하네요. 이쁜 공원... 경치 좋은 산... 재미있는 놀이동산...

한동안 일이 바빠서 제가 정신이 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그녀와의 통화에서 제가 정신을 놓고 멍하던 모습을 자주 보였던거 같아요. 제가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고 많이 서운해 하네요. 그럴려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다시금 그녀에게 더 집중을 해야겠어요. 말도 없는 무뚝뚝이 남자친구 때문에 그녀가 참 고생이 많은데 말까지 제대로 안 들어주면 얼마나 서운할지... 너무 미안하네요.

그래도 이제는 저도 조금은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녀에게 조금씩 질문도 하고,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이야기하고 그러네요. 참 기분 좋은 변화네요. 가끔 친구들이 뭐라고 하긴 하지만요. (ㅠ_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그 남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남자 이야기 #18  (0) 2010.05.05
그 남자 이야기 #17  (0) 2010.04.28
그 남자 이야기 #16  (0) 2010.04.16
그 남자 이야기 #15  (0) 2010.03.25
그 남자 이야기 #14  (0) 2010.03.14
그 남자 이야기 #13  (0) 2010.03.03
Trackback 0 And Comment 0
몇 일전 그녀가 중국에 남아서 취업을 할까 고민을 한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어요. 예전에 흘려가는 이야기로 나왔을 때는 그냥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이번의 느낌은 진짜였거든요. 순간 정말 그렇게 되버리면 어쩌나... 난 어떻게 해야하나... 말려야 하는건가... 아니면 그녀를 위해서 옆에서 응원을 해줘야 하는건가...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지만 그 중에 제일 저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건 그녀를 오래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어요.

많은 생각이 났지만 그녀를 말렸어요. 어쩌면 그녀에게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지만 그녀를 말렸어요. 또 다시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말릴꺼에요. 그녀를 못 본다는 생각...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걸요. 정말이지 그때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온 몸이 경직되고 손 떨리는 느낌이란... 후...

다행히 경험이 있는 그녀의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고 저를 생각해서인지 그러지 않기로 했어요. 마음 한구석 제가 그녀의 앞길을 방해한건 아닐까 했지만 정말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정말이지 평소에는 믿지도 않는 신을 이 날은 엄청 미웠다가 다시 정말 고맙다며 몇번을 찾았는지 모르겠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그 남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남자 이야기 #17  (0) 2010.04.28
그 남자 이야기 #16  (0) 2010.04.16
그 남자 이야기 #15  (0) 2010.03.25
그 남자 이야기 #14  (0) 2010.03.14
그 남자 이야기 #13  (0) 2010.03.03
그 남자 이야기 #12  (0) 2010.01.11
Trackback 0 And Comment 0
12시가 지났으니 오늘이군요. 오늘이 저희 200일이 되는 날입니다. 화이트데이랑 겹치기도 했지요.

그녀가 중국에 가기전에 200일 선물이랍시고 커플시계를 하긴 했지만 그덕에 데이트 비용을 그녀가 더 많이 썼으니 제 선물이라고 하기엔 좀 그랬답니다. 그래서 자주 오는 기념일도 아닌데 뭔가 해줄 만한게 없을까 하다가 화이트데이 선물로 그녀가 받고 싶어 했던 추파춥스 한통에 러브쿠폰을 만들어 붙여서 줄려고 어제(?) 준비를 했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실 누군가를 위해서 이런걸 준비해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기분이 괜찮더군요. 사탕막대 하나 하나 마다 쿠폰을 붙이면서 그녀가 받았을때 모습을 상상해기도 하면서 저도 기분 좋아져서 흐뭇하더군요.

그녀도 제가 이런걸 잘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걸 받을 줄 모르다가 받으면 그 기분이 어떨지... ㅎㅎ
이벤트 같은건 잘 못해주는데... 이런거라도 작은 이벤트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네요 ㅎㅎ...

Motorola Korea Inc | MOTOROLA - V9m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2010:03:13 17:05:29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그 남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남자 이야기 #16  (0) 2010.04.16
그 남자 이야기 #15  (0) 2010.03.25
그 남자 이야기 #14  (0) 2010.03.14
그 남자 이야기 #13  (0) 2010.03.03
그 남자 이야기 #12  (0) 2010.01.11
그 남자 이야기 #11  (0) 2009.12.31
Trackback 0 And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