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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7
새벽에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보고싶다고.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장거리 연애. 어찌보면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애정을 더욱 키울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옆에 없기때문에 그 그림움 또한 너무 큽니다. 저 역시 그녀가 보고 싶을 때마다 그녀의 사진을 꺼내보거나 친구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타국에 있는 그녀는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을 껍니다.

그게 결국 어제 터져버린거 같습니다. 쌓이고 쌓이다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며 한국에 들어오는 일정이 생각보다 미뤄진게 기폭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런 그녀를 옆에서 안아주고 토닥여주며 달래야 했는데 그저 전화상으로만 달래야하는 제 모습에 저도 울컥하더군요. 저까지 그런 모습을 보이면 더욱 슬퍼할 것 같아 조금씩 달래고 달랬는데 오히려 그녀는 늦은 밤에 깨워서 미안하다며 내일 출근을 걱정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몇분을 더 통화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아직은 그녀가 자고 있을거 같아 전화를 하지 못 했는데 적당히 시간을 보고 밝은 목소리로 그녀를 깨워 주어야겠습니다. 어제밤 일이 꿈처럼 느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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